바람 18세 청소년들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소개
영화 바람은 이성한 감독이 제작한 독립영화로 배우 정우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배우 정우가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만들고 주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부산 일대를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성장기 이야기인, 바람은 무명 배우 정우를 알리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배우 정우는 이 영화로 2010년 4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 남자배우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영화를 전환점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도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함께 출연하는 주연배우로는 배우 손호준(김영주 역)은 배우 정우(짱구 역)의 가장 친한 친구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같이 출연하기도 합니다. 배우 황정음(주희 역)도 짱구의 새로 사귀게 된 여자 친구로 등장합니다.
불법서클, 몬스터 동경과 가입
공부를 잘 한 형과 누나는 명문고에 진학하였지만 짱구는 공부를 못해 명문고에 진학하지 못하여서 집안의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짱구는 형과 누나와는 다르게 폼나는 인생을 살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렇게 짱구는 광춘 상고에 진학하게 됩니다. 광춘 상고는 교사들의 체벌과 폭력이 심하며 학생들 또한 서로 세력을 위해 싸움을 많이 하는 학교로 유명합니다. 입학 첫날 몬스터 선배들의 후배 물색이 시작됩니다. 짱구는 몬스터 선배들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하고 폼나는 학교 생활을 위해 서클에 가입하고 싶지만 선배들은 짱구를 뽑지 않고 지나쳐 갑니다. 학교 안은 약육강식의 세계처럼 남자들의 세력 싸움이 심했습니다. 다행히 어릴 적부터 알던 동네 형인 오 대 두가 1학년 복학생으로 와 의지하며 학교 생활을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반 다른 친구들도 사귀어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옆반 친구 영주의 권유로 동경하던 몬스터에 가입을 하게 됩니다. 몬스터의 후광을 얻어 새로운 여자 친구도 사귀면서 나름 행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몬스터의 전통이나 선배들의 카르시마 있는 행동들을 보면서 자신도 서클 멤버가 되어 갑니다.
일진 생활의 회의와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
짱구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후배들이 들어오고 나름 행세를 하며 선배로서의 입지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선배들에게 욕을 먹기도 하고 다른 서클들과 싸워 징계를 먹기도 합니다. 3학년이 되면서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 일진의 생활들에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아프신 아버지의 막내아들 걱정에 짱구는 겉으로는 반항을 하지만 속으로는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짱구는 아버지가 쓰러지신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 이후부터는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많이 도와드리고 보살펴 드리려고 합니다. 짱구는 아프신 아버지가 돌아가실까 봐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고 달려 가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십니다. 짱구는 아버지 돌아가신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마음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살아 계실 때 효도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합니다. 짱구는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합니다. 졸업식에 친구들과 썰렁한 운동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바람의 감상과 후기
영화의 바람은 wish의 바람입니다. 짱구가 원하는 바람은 친구들이 돌아가고 싶은 바람인 학창 시절이 아니라 어린 시절 아버지와 보냈던 시간과 추억이었습니다. 아버지께 잘하지 못한 죄송함과 미안한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의 전개는 고등학생들의 일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결말로 가면서 가족애로 끝이 납니다. 영화 처음에는 고등학교 시절 추억과 낭만을 떠 올리며 웃으며 보았고 영화 끝에는 아버지와 시간과 추억을 떠 올리며 울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개봉한지 10년이 지난 저 예산으로 만든 독립영화지만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좋았으며 특히 정우의 생활형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 풋풋한 배우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창 시절의 추억과 가족애를 느끼고 싶으시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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